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찾은 노포동 오시게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에 비선 의혹이 제기된다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이 중요한 출발범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명태균이나 김대남 이런 분들이 설칠 수 있고 이런 분들에게 약점을 잡히는 정치가 구태정치"라며 "저는 그런 정치 안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그런 정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는 발언이 '여론재판'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하고 계신다. 국민들이 법과 원칙, 상식에 반하는 생각을 갖고 계시단 말이냐"고 되물었다.
한 대표는 이날 4번째 부산 금정을 찾아 재보선 선거 지원을 하는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금정 주민을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며 "김영배 의원께서 우발적으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민주당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대표는 부산지하철 노포역에서 출발해 온천장역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도보로 이동하며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