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쌍둥이 아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2024 세계불꽃축제를 지켜보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배우 송일국의 아파트 단지가 최근 매매 가격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강변·역세권과 같은 주요 입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선호가 높은 가운데 재건축 사업 추진 확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의 전용 면적 70.2㎡의 9층 한 가구는 지난달 15억 9000만 원에 매매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2층 거래 금액이 13억 4000만 원이었는데 3개월 만에 2억 5000만 원 오른 것이다.
전용 112.29㎡도 지난 8월 8층 한 가구가 22억 75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은 올해 2월 17억 5000만 원(12층)에 팔렸으나 6개월 만에 5억 2500만 원 올랐다.
명수대현대아파트는 8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1988년 8월 준공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까운 역세권 위치에 흑석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한 기준인 준공 30년 이상 지났고 지난달 동작구청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정밀안전진단 등급은 A~E로 나눠져 있으며 E는 노후도가 심각해 즉시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한 단계다. 다만 향후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사업시행·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재건축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 준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송일국은 2024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이달 초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 집 옥상에서. 1년에 한 번 강변 사는 호사를… ”이라는 글과 함께 불꽃축제를 지켜보는 세 쌍둥이 아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