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꺾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0.6%)은 물론 예상치(0.6%)를 소폭 밑돌았지만 여덟 달 연속 상승세는 지속했다.
중국 CPI는 올해 2월 춘제(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9월까지 8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반면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에 비해 2.8% 하락했다. 전월(-1.8%) 대비 낙폭이 커졌으며 예상치(-2.5%)에도 못 미치며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24개월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작년 8월과 11월 각각 -3.0%의 낙폭을 기록했던 중국 PPI는 올해 들어 4월까지 2%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낙폭이 다소 줄었으나 9월 들어 다시 올해 최대 하락을 기록하며 부진한 경제 상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