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7차 회의를 열어 입점업체와 배달앱 운영사 간 합의를 시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 측은 지난 8일 진행된 협의체 6차 회의에서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고, 업계 1위 배민은 차등수수료방안을 내놨지만, 입주업체 단체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배민 측 방안은 매출액 상위 60% 점주에게는 기존과 같은 9.8%의 중개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상위 60∼80%에는 4.9∼6.8%를, 상위 80∼100%에는 2%를 각각 차등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계 3위 요기요는 매출액 하위 40%의 점주가 내는 중개 수수료 중 20%를 광고비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로 돌려주는 상생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점업체 단체들도 입장이 엇갈린다. 일부는 '5% 상한제 및 매출액에 따른 차등 수수료율 적용'을 주장했으나 다른 단체는 '상한제 없이 평균 수수료율이 5∼5.5%가 되도록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만약 양측의 이해관계가 조정하기 어려우면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