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주가 주주 환원 정책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은행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국내 은행주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은행주(2.48%)와 증권주(1.65%)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4.71%), 하나금융지주(086790)(4.59%), 제주은행(006220)(1.74%), 우리금융지주(316140)(1.26%) 등이 상승 중이다. KB금융은 장중 5% 이상 급등, 9만 59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주도 메리츠금융지주(138040)(3.24%), 키움증권(039490)(2.95%), 교보증권(030610)(1.47%) 등이 오름세다.
은행주와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에 따라 주주 환원의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은행 종목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낸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JP모건이 4.44%, 웰스파고가 5.61%,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95% 오르는 등 은행주 전반에 실적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