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증시가 미국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4만엔대를 회복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닛케이)은 전주말 종가인 3만9605.8엔에서 1% 이상 뛰며 4만엔을 넘어섰다. 장중 4만엔대는 올 7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체육의 날'로 전날 하루 휴장하고 이날 이번주 첫 거래에 들어간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소프트랜딩 기대감에 상승하면서 이 흐름을 이어받았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처음으로 4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이 투자자 심리를 지지하고 있고, 외환 시장에서의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진행이 추가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당 엔화 가치는 149엔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주와 비교해 엔화 약세, 달러 강세 기조로 움직이면서 도요타, 혼다 등 주요 수출 관련 주식에도 폭넓게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