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는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공장 신설 프로젝트에 13억 5000만 달러(1조 8000억원) 규모 수출 금융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무보의 지원으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해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다.
무보의 이번 금융지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지역의 전기차 생산거점 건설을 지원한 것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 역시 적용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미국 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무보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의 미국 전기차 부품공장 건설에도 9억 4000만 달러의 금융을 지원하는 등 전기차 전후방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보는 이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K-전기차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앞으로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북미지역에서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