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中 상하이 찾은 최병오 회장…“현지 법인 성장 확신”

상해엘리트 현장경영·시장조사 지휘

최준호 부회장 중심 '글로벌 형지' 힘실어

지난 14일 상해엘리트 본사를 찾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형지지난 14일 상해엘리트 본사를 찾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현지 임직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형지




지난 14일 상해엘리트 본사에서 장양삥 빠오시니아오 총경리(왼쪽부터), 허원신 상해엘리트 총경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형지지난 14일 상해엘리트 본사에서 장양삥 빠오시니아오 총경리(왼쪽부터), 허원신 상해엘리트 총경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형지


“한류가 지속되면서 상해엘리트의 잠재적 가능성과 현지 법인 관계자들이 보여주는 성장 확신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기업·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아세안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최근 중국 상하이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16일 패션그룹형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상해엘리트 법인을 현장 경영하고 중국 시장 조사 작업을 지휘했다. 형지그룹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본사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신축 사옥에 조성 중인 대규모 교복 쇼룸 구축 현장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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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상하이를 찾은 건 장남 최준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는 ‘글로벌 형지’ 실현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경영 노력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최근 형지엘리트 대표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준호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현지 법인을 격려하고 중국 시장을 확실한 교두보로 삼기 위해 상해엘리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상해엘리트의 최근 실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리미엄 교복’ 시장을 공략한 승부수가 적중하며 최근 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연결기준 매출 18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올해 연간 납품 목표도 이미 8월 초과달성한 상태다. 상해엘리트는 신축 사옥에 대규모 쇼룸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교복 박물관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이를 발판 삼아 향후 중국 전역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해엘리트는 당시로선 불모지라고 평가받았던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 회장이 오지택 빠오시니아오 회장과 협력해 2016년 설립한 합자법인이다. 형지엘리트가 50년 이상 축척해온 교복 디자인 노하우와 관련 자문 서비스를,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현지 영업·유통망 및 생산라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고품질의 교복을 생산해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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