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국제우주대회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우주활동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책임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제우주대회는 매년 전 세계 우주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우주탐사와 우주활동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최대규모의 우주 국제행사다. 올해도 이탈리아 밀나노에서 70여 개국, 4000명 이상의 연사가 참여했다.
우주항공청은 16일 윤 청장이 수석대표로 국제우주대회에 참석해 이 같은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행사 일환인 아르테미스약정 서명국 회의에 14일 참석해 “한국이 우주탐사에서 얻은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해 모든 국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우주활동을 위해 달 궤도 잔해의 경감이 중요하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책임 있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청장은 15일에 ‘우주리더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주 기술이 기후 변화 대응과 재난 관리에 필수적인 도구”라며 “대한민국이 위성 기반 기후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고, 이러한 기술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항공청은 또 대회 기간에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은 우주항공청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나사와 공동타당성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협약이다. 양 기관은 긴밀한 상호 협조를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협약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밖에 우주항공청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럽우주청(ESA),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이탈리아우주청(ASI) 등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국가 간 우주협력 방안논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