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넥스틸(092790),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000150)에너빌리티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두산밥캣(241560)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두는 사업 개편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7~8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454910)를 합병한뒤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사업 개편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금융당국까지 압박하면서 철회한 바 있다. 두산은 이번 합병은 추진하지 않고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더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편안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집중 매입은 이런 기대감에 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4일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을 출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제형 대비 동일한 약효에 필요한 투여 용량이 적어 피하 주사제, 안구 투여 주사제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 주가는 지난달 1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 110만 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가운데 내년 5공장 준공과 6공장 착공 등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이 다시 한번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실적을 경신중인 것도 회사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3위는 넥스틸이다. 경북 포항시의 철강 재가공업체 넥스틸은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참여, 특수 강관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날 15%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시는 넥스틸이 한국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 사업에 참여해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 인근 해역의 석유 가스전 시추와 관련, 한국석유공사와의 지속적 협의로 지역 기업의 ‘대왕고래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 주요 부품 공급 계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순매도는 고려아연(010130), 삼성SDI(006400), 두산로보틱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유한양행(000100), 씨에스윈드(112610), 한미약품(128940) 등이 포함됐으며 순매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현대모비스(012330), 퓨쳐켐(22010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