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에 미국 백악관이 공식 확인은 하지 않으면서도 “사실이라면 매우 우려스러운 전개”라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의 파병 관련 보도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동맹국, 파트너국들이 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만약 북한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위해 파병을 한 것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전개"라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현재 동맹국과 파트너국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향후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파트너들과 진행하고 있는 협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공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커비 보좌관은 “특히 이는 푸틴의 절박감과 고립감이 커지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그는 잠재적인 지상 작전에서의 보병 지원을 위해 북한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어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엄청난 사상자를 계속 내고 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현재 추정치는 하루 1000명 이상, 실제로는 12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그는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왜곡되고 뒤틀린 생각을 성취하기 위해 역사적 숫자의 군인이 죽거나 다쳤다"고 비판했다. 또 “나는 이 모든 것이 푸틴이 세계 무대에서 점점 더 절박해지고,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