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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등극한 고려아연…장내매수 기대감 영향[특징주]

지분율 비슷한 수준…추가 확보 나설 듯

지분 1.85% 영풍정밀도 덩달아 상승세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전경. 연합뉴스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앞 전경. 연합뉴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지만 주가가 상한가를 찍더니 '황제주(보통주 1주당 100만원 이상)'에 등극했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이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장내 매수를 벌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7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113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고려아연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이후 새로운 '황제주'에 등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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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급등한 이유는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양 측이 앞으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까지 양측 모두 지분율이 40% 내외로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MBK는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고, 고려아연은 전날 자사주 공개매수를 마쳤다.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아직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영풍정밀(036560)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5.75%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을 1.85%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천민아 기자·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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