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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내내 울었다"…브루노 마스 '아파트' 음방 1위에 '한글 소감' 썼다

로제도 "브로누 마스, 네가 해냈어" 축하

사진 제공=더블랙레이블사진 제공=더블랙레이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국내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소식에 '한글'로 소감을 전해 화제다.



브루노 마스는 2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며 "첫 음방(음악방송)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1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로지(로제) 너무 고맙고, '아파트' 많이 사랑해 달라"면서 '러브, 브루노 오빠'라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글은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게재 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게시물)에 한글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브루노 마스의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SNS 캡처SNS 캡처


국내 누리꾼들은 "로제가 대필해준 거 아닐까", "소감도 한국 아이돌 스타일로 했다. 누구한테 코칭 받은 거 아니냐", "데뷔 14년 만에 음방 1위 한 브루노, 드디어 성공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브루노 마스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지난 18일 듀엣곡 'APT(아파트)'를 발표했다. 이 곡은 전날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했다.



로제도 '아파트'가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로 호명된 후 K팝 전문 차트 분석 계정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브루노 마스 축하해, 네가 해냈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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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캡처SNS 캡처


'아파트'는 오는 12월 6일 로제의 정식 컴백을 앞두고 발매된 선공개 싱글로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도 수록될 예정이다. 이 곡은 한국식 술 게임 '아파트'를 곡의 콘셉트로 내세웠다.

로제는 "술게임을 노래로 만들어도 되나 싶어서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아파트'는 공개 직후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의 실시간 차트, 일간 차트, 'TOP 100'에서 1위를 석권하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비롯해 총 40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루노 마스와 함께 출연한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500만뷰를 돌파했고 공개 5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섰다.

이 뮤직비디오는 브루노 마스가 직접 디렉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직비디오에서 브루노 마스는 '태극기'를 흔들며 로제와 함께 춤을 추고 로제의 기습뽀뽀에 당황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브루노 마스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로 '웬 아이 워즈 유어 맨(When I Was Your Man)' 등의 노래를 통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 바 있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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