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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풍력 산업 업황 개선 기대…씨에스윈드 순매수 1위

순매수 2위 고려아연, 3위 한미사이언스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씨에스윈드(112610), 고려아연(010130), 한미사이언스(008930), 삼성전자(00593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씨에스윈드다.

씨에스윈드는 내년부터 풍력 산업의 주가 상승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던 고금리와 높은 원자재 가격 문제가 해소되고 신규 풍력발전 수요의 증가로 설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씨에스윈드의 3분기 매출액 74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 늘고 영업이익은 90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3%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 연구원은 “사업부별 이익 기여도는 해상풍력 부문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며 하부 구조물의 단가 인상 효과와 프로젝트들의 공사 진행률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이와 함께 타워의 견조한 이익 흐름 유지 및 베어링의 이익 증가 등으로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순매수 2위는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 이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연합이 또 다시 지분 경쟁이 불붙을 것이란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오전 한때는 29.17%까지 오르기도했다.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연합은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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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향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한미사이언스가 차지했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한미약품(128940)은 전날 장 마감 후 12월 1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에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와 기타 비상무이사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올라간다. 또 박준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과 장영길 한미정밀화학 대표를 신규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총도 한미약품 임시주총에 앞서 다음달 28일 열린다. 주총에서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회장 3자 연합과 임종윤·종훈 형제 연합 간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올바이오파마(00942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 서진시스템(178320), 펩트론(08701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알테오젠(196170), YBM넷(057030), LIG넥스원(07955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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