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차준환(23·고려대)이 새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차준환은 27일(한국 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7.42점, 예술점수(PCS) 40.96점, 총점 88.38점을 받았다.
일리야 말리닌(106.22점·미국), 사토 순(96.52점), 야마모토 소타(92.16점·이상 일본)의 뒤를 이은 3위 기록이다.
차준환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대회 최종 입상에 도전한다.
록그룹 이매진 드래건스의 Natural(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은 무난한 출발을 보이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GOE 0.59점이 깎였다.
감점에도 차준환은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고 모든 점프 과제를 마쳤다.
이후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