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CC도 1등석…티웨이항공 첫 운영

대한항공 통해 받은 B777-300ER 기종

기존 1등석 좌석을 비지니스로 운영 검토

티웨이항공이 도입할 B777-300ER. 제일 앞 6개의 좌석이 일등석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홈페이지티웨이항공이 도입할 B777-300ER. 제일 앞 6개의 좌석이 일등석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홈페이지




티웨이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퍼스트클래스(일등석) 좌석을 운영한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을 통해 외항사에서 들여오는 대형 기종 B777-300ER 항공기에 배치된 일등석 좌석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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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공개한 B777-300ER 도면을 보면 294석이 탑재된 기종 1기의 앞자리 6석은 일등석으로 분류됐다. 이 기종은 내년 4월부터 유럽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배치된 6석의 일등석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리모델링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이코노미 좌석과 비즈니스클래스 ‘비즈니스세이버’ 좌석을 운영하는 티웨이항공은 일등석 좌석이 추가로 생기게 됐다.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일등석 좌석이 생기지만 정식 명칭은 비즈니스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등석 좌석을 운행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운임 허가를 받아야 한다. 티웨이항공은 일등석 운임 허가를 받기보다는 비즈니스석 예약 승객이 일등석 좌석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석에 운임을 추가하는 형태로 기존에 있는 일등석 좌석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CC는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면서 여객을 많이 실어 수익을 내는 사업 구조다. 좌석 간 간격이 넓은 일등석을 배치하면 더 많은 승객을 실을 수 없다. 이 때문에 LCC들은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역시 도입되는 기종의 일등석 좌석 배치는 유지하되 다른 기종으로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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