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29일 발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결의안의 정식 명칭은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 철군 및 한반도 평화 안정 촉구 결의안’이다. 결의안에서 김 의원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세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행위”로 규정하고 북한군의 즉시 철군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남 오물 풍선 테러, 무인기 침투, 미사일 도발 등을 자행하는 등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적 또는 비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우리 정부에도 탈북단체 등의 대북 전단 살포를 규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과 군 파병 등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우리 정부도 강경 대응을 자제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평화적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결의안에는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28명이 이름을 올렸다. 당 국가안보상황점검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원 의원과 점검위원인 위성락 의원 등이 함께 작성했다.
민주당은 이미 유사한 결의안을 낸 여당과 협의를 거쳐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