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해 2600선을 간신히 사수하고 있다. 구글, AMD의 호실적 발표에도 반도체주는 약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3포인트(0.60%) 내린 2602.0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10.81포인트(0.41%) 내린 2606.99 출발해 내림폭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가가 263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71억 원, 2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1.26%)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0.49%)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005930)(-0.8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1%), 현대차(005380)(-0.89%), 셀트리온(068270)(-0.79%), KB금융(105560)(-1.15%), 기아(000270)(-1.17%), 고려아연(010130)(-7.32%) 등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함께 빅테크의 실적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구글과 AMD를 비롯 알파벳(29일), MS·메타(30일), 애플·아마존(31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밸류체인(가치 사슬)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6%) 오른 744.5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65포인트(0.09%) 내린 743.53 출발로 했으나 오전 중 상승전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0.63%), 휴젤(145020)(2.17%)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다. 알테오젠(196170)(-0.26%), 에코프로(086520)(-0.37%), HLB(028300) (-1.64%), 리가켐바이오(141080)(-1.82%), 엔켐(348370)(-2.27%), 클래시스(214150)(-3.40%), 삼천당제약(000250)(-0.84%), 리노공업(058470)(-0.50%)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