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LG생활건강(051900)의 주가가 5%대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회복이 쉽지 않다며 목표 주가를 내리는 보고서를 냈는데,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오후 2시께 전 거래일 대비 1만 9500원(5.57%) 내린 33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LG생활건강의 목표 주가를 내렸다. NH투자증권(50만 원→37만 원), 키움증권(47만 원→45만 원), 신한투자증권(44만 원→38만 원), 하나증권(50만 원→39만 원), 상상인증권(53만 원→50만 원) 등이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2% 감소한 1조 713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1061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5%가량 밑돌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더후 매출이 성장 중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국내 판매 채널 축소로 기대 이상의 외형 성장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