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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월드 ADC서 차세대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공개

pH-감응 항체 활용한 'AR153'

"항암제 독성 문제 해결 잠재력"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4~7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월드 ADC’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AR153’을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월드 ADC는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DC 전문 학술대회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서 ‘B7-H3을 표적으로 하는 pH-감응 항체를 활용한 ADC: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라는 제목으로 AR153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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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의 핵심은 종양미세환경의 특징적인 약산성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pH-감응 항체다. 통상 종양미세환경은 정상 조직과 달리 낮은 pH로 약산성을 띠며 이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자사의 인간항체 라이브러리 ‘와이맥스 에이블(Ymax-ABL)’을 이용한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약산성 조건에서 표적에 우수한 결합 능력을 보이는 pH-감응 항체를 발굴했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B7-H3’을 표적으로 삼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pH-감응 항체는 정상 pH에서는 표적에 약하게 결합하지만 종양미세환경의 약산성 조건에서 강한 결합력을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기존 ADC 치료제뿐 아니라 T세포 이중항체 및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및 키메라 항원수용체 자연살해(CAR-NK) 치료제의 독성 문제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존 ADC 치료제와의 차별성으로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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