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5년간 1400억 원을 투자한다.
부산시는 4일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비전으로 ‘제1차 반려동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관련 조례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다.
2025년부터 2029년까지 1400억 원을 투입해 반려동물산업을 육성하는 3대 전략 26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전략은 반려동물 관련산업 기반 시설 구축, 산업 육성 지원, 반려동물 문화확산으로 나뉜다.
먼저 시는 반려동물 기반 시설을 24개에서 40개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 반려문화공원 조성, 반려동물 복합센터 건립, 반려동물 놀이터, 대학 동물병원 건립, 반려동물산업 지원센터, 반려동물 테마거리, 도심형 반려동물 실증시설, 창업자금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해 산·학·연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반려동물산업 육성협의회’를 운영한다.
이들은 반려동물산업 통계·실태조사, 창업·성장지원, 아카데미 운영, 일자리 지원 등을 수행한다.
반려동물 문화확산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현재 2개에 그친 프로그램을 반려동물 동반 관광상품 개발, 산책로 조성, 문화축제, 산업박람회, 포럼 등 10개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 매개 심리 치료과 반려동물 인식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동물권 보호 확산 등으로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융합돼 고도화되는 추세”라며 “반려동물 산업과 문화를 균형 있게 성장시켜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