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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1750억 자금 조달…필수의약품 공급망 확보

보령파트너스에 3자 배정 유증

500억 투입해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CDMO 사업 기반 마련





보령(003850)이 1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해 전략적 필수 의약품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보령은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7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4일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1809만 7207주로 발행가는 주당 9670원이다. 납입일은 이달 13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보령 측은 “올해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연 매출 1조 원 달성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며 “이번 유상증자로 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령은 공장 및 설비 증설에 500억 원, 운영에 750억 원을 투입한다. 공장 및 설비를 증설하고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중심으로 자가제품 생산능력을 확충해 국가적으로 공급망 확보가 필수적인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제약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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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안정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인수하고 공급, 유통하는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 글로벌 의약품 대량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반을 다진다.

보령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우주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인류의 우주 장기 체류에 핵심적인 인프라와 우주 의학 관련 사업 역량을 확보해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제고하고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보령은 또 유상증자로 투자 재원을 확보한 데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대규모로 소각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보령 관계자는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자본금 감소는 없다”며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은 추후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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