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 자연유산 신안 청정갯벌서 탄생한 2025년 첫 '곱창김'

지난 2일 위판장서 9600만원 판매고

박우량 군수 "김 산업 육성·지원 최선"

지난 2일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에서 2005년 산 첫 햇김 위판이 열렸다. 사진 제공=신안군지난 2일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에서 2005년 산 첫 햇김 위판이 열렸다. 사진 제공=신안군




세계 자연유산 신안 청정갯벌에서 생산된 겨울철 대표 별미 2025년산 ‘햇김’이 위판을 시작했다.

5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압해읍 송공리 물김 위판장에서 햇김 위판이 열렸다. 총 11어가가 참여해 23.9톤을 거래, 96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지난 9월 말까지 수온이 24도 안팎으로 정체 되면서 김 작황이 좋지 않아 전년보다 8일 늦게 첫 위판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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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첫 생산된 물김은 조생종 품종인 잇바디돌김으로 곱창처럼 길면서 구불구불하다해 일명 ‘곱창김’이라 불리고 있다. 맛과 향은 만생종인 일반 돌김에 비해 식감이 좋고 풍미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좋으며,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광활한 청정갯벌에서 지주항목을 세워 민물과 썰물을 이용해 김발을 햇빛에 자동 노출하는 옛 전통방식의 지주식 김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시설·생산하고 있다.

또한 신안군에서 생산된 물김은 맛과 향이 뛰어나 65% 정도가 전남해남 및 충남서천, 전북부안 등 인근 시·군으로 대량 판매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검은 황금’ 김은 K-수산물의 새로운 수출품목의 블루칩으로 향후 김양식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 산업 육성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양식하는 모든 어가가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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