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5일 “정부가 발표한 신규공공택지는 낙후된 의정부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성장동력으로 반드시 작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정부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에서 숱한 불안과 아픔을 견뎌내며 가꿔온 소중한 터전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대에게 안정적인 주거 희망을 주는 대승적인 추진계획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8일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5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 4곳을 발표했다. 8·8대책 발표 당시 올 11월에 신규 택지 후보지를 공개한다고 했는데 이날 구체적인 장소를 발표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신규택지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번 계획에 의정부시는 신곡·용현동 일원 81만㎡(24만평)에 7000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시 경계에서 북쪽으로 3km 떨어진 곳에 있다.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했으며,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한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부족한 문화·체육·자족시설 등을 보완하면 기존 도심과 연결이 강화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특화계획으로 자족기능이 확충되도록 개발계획 수립시 충분한 자족시설용지가 확보돼야 한다”며 “공공주택지구 내 특화된 산업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0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의정부 시민에게도 삶의 질이 바뀌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오는 25일까지 시청 도시정책과 및 도시농업과에서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관련한 열람공고 및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견이 있는 시민들은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