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사경(사이드미러)이 안 접힌 차량만 노려 수십차례 금품을 훔쳐 달아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차량에서 수십차례 금품을 훔친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한 달간 40여 차례에 걸쳐 광주 북구 각화동과 문흥동, 매곡동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5일 광주 북구 문흥동·각화동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 물건이 사라졌다는 피해 신고 5∼6건이 동시에 접수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신원을 확인, 지난 1일 광주 북구 매곡동 한 찜질방 앞에서 그를 체포했다.
그는 250만 원 상당의 명품백과 현금, 자동차 열쇠 등 총 2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잠금장치가 해제돼 있어 후사경이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겐 동종전과가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