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자연이 인접한 입지는 희소가치가 높고, 아파트 가격도 ‘억’씩 뛰면서 탄탄한 수요를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에서도 자연 입지를 크게 신경 쓰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7일 “오는 2027년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고 있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 15㎡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겠다”며 “지자체와 함께 가로수 등 도시숲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고품질 도시숲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11.48㎡(2021년 기준)으로 WHO 권고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자연 입지 중에서도 호수공원을 품은 환경은 희소성이 더욱 높다. 호수공원의 경우 기존 조성된 저수지를 개발해서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위적으로 조성하기 어려워 호수공원이 마련된 곳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수공원 인근 개별 아파트 실거래가는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호수공원을 품은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이 7억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약 1년 반의 시간 동안 1억7,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또한, 광교호수공원인근 ‘광교중흥에스클레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6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동일 면적이 14억1,00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5개월 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금액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 천안 성성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가 10월 분양 일정을 알려 화제다. 그 주인공은 1군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천안 아이파크 시티’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 일원에 건립되며, 지하 2층~지상 33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50㎡ 총 1,126가구 중 89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 인근에 자리한 성성호수공원은 기존 업성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새롭게 개발해 재탄생한 곳이다. 총 52만8,140㎡ 규모로 업성저수지의 수질개선과 함께 수변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을 통해 지난 2022년 개장했다. 이후 새로운 친환경 도심 속 휴식처로 지역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은 생태탐방로(4.1km)를 비롯해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지역민들의 풍부한 힐링 여건을 갖춘 곳으로 조성돼 있다.
또한, 단지는 10대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인 점도 눈길을 끈다. 지방에서 탄탄한 수요를 갖춘 중대형 타입 위주인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아이파크 특화 설계까지 적용돼 우수한 상품성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이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가 자리한 성성지구 일대는 6,000여가구의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조성돼 미니 신도시급 단일 브랜드 시티로 변모할 전망이다.
교통도 좋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 부성역(2028년 개통 예정)이 가까운 거리에 자리해 있다. 삼성대로, 번영로, 천안대로 등을 통하면 수도권 및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쉽고, 천안IC 진입도 수월해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천안 아이파크 시티’의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일원에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