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내년에도 유니세프에 1490억 원 규모의 콜레라 백신을 공급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로부터 2025년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납품 요청서(Award letter)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유니세프로부터 요청 받은 내년 물량은 총 7200만 도스로 확정됐다. 약 1억 830만 달러(1490억 원) 규모다. 이 중 일부 물량인 약 1950만 달러 규모의 2000만 회분 ‘유비콜-에스’는 제 2공장 완제시설의 세계보건기구(WHO)-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에 따라 조건부로 유니세프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 국지적 가뭄, 홍수는 물론 내전 등으로 식수가 오염되면서 아프리카, 중동, 방글라데시 등에서 콜레라가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콜레라 백신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춘천 제2공장(V Plant)의 원액 시설에 대해 WHO 승인을 받았으며, 원액 생산량을 40%가량 늘릴 수 있는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에스에 대한 WHO-PQ 승인도 완료했다. 내년 하반기에 제 2공장 완제 시설에 대한 WHO 승인까지 완료되면, 주력 상품이 될 유비콜-에스 기준 최대 생산량은 약 9000만 도스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3분기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니세프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대량 수주를 받았다”며 “당사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콜레라 퇴치를 위해 안정적 백신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