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하는 내용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6일 노사에 따르면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000원 포함) △격려금 45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설·추석 각 20만 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다. 올해 6월 4일 상견례 이후 155일 만이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노조는 지난해(12만7000원)보다 기본급 인상 폭이 커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사측은 성과금이나 격려금 규모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더 이상 교섭이 지연돼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했다"며 "회사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마련한 만큼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