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푸틴도 트럼프에 축하 인사 건넸다?…크렘린궁은 부인 [트럼프 2.0시대]

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선물가게에서 미국의 24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묘사한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쉬카가 진열돼 있다. /EPA연합뉴스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선물가게에서 미국의 24대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묘사한 러시아 전통 인형 마트료쉬카가 진열돼 있다.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비공식적으로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크렘린궁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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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매체 뵤르스트카는 6일(현지 시간)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인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 등 러시아 정부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 러시아 매체 RTVI에 “(그 정보는) 신뢰할 수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전날 브리핑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 대선 승리를 축하할 계획은 알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의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비우호적 국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러시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그가 취임하는) 내년 1월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판단을 미뤘다.

한편 뵤르스트카는 러시아에서 간첩과 비슷한 개념인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매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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