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대여소는 많지만 정작 예약 가능한 자전거는 많이 없어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분실 및 도난 건수가 최근 5년간 26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72대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서울시의회 이경숙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분실·도난된 따릉이는 총 2652대로 집계됐다. 공단은 이중 2480대를 회수했으나 나머지 172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2020년 따릉이 단말기를 GPS 기반 추적장치로 전면 교체했으나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일부 자전거의 위치 추적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분실·도난된 따릉이는 찾을 경우 배송원이 직접 회수해 온다.
현재 따릉이 회수와 재배치를 담당하는 배송원은 234명에 불과해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자전거인 만큼 무단 이용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