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간협)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한국 간호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간호인 1명에게 수여하는 ‘간호 100년 대상’ 수상자에 신경림 전 회장이 선정됐다.
간협은 “신 전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간호계에 투신해 간호업무 범위 법정화, 간호교육 4년제 학제 일원화,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신설, 간호법 제정 등에 헌신했다. 한국간호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독보적인 공로를 세웠다”고 9일 밝혔다.
‘간호 100년 대상’은 간협이 간호 100년 역사에 간호사로서 헌신, 봉사해 국가간호사업 발전과 국민보건 향상에 혁혁한 공적을 쌓은 회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간협 창립 100주년을 맞아 처음 수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화여대 간호대학 출신인 신 전 회장은 간협 회장을 두 차례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두 차례 협회장 임기를 더 수행했다. 한국간호교육평가원장 등을 역임하고 아시아 최초로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을 맡으며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전 세계 연구자 및 지도자들과 공유하고 이를 확산시켰다. 또 ‘2015년 세계간호사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호 100년 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장충체육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간호법 제정을 축하는 기념대회에서 열린다. 이날 기념대회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과 유관단체장 등 국내 내빈 외에도 국제간호협의회(ICN) 파멜라 시프리아노 회장, 하워드 캐튼 CEO 등 세계 간호계 지도자들도 참석한다. 전국 5000여 명의 간호사와 간호학생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