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최초 낙하산 불꽃 등장한 부산불꽃축제…100만 인파 비상

광안리 앞바다 시민 환호

이상민 행안 장관 현장 점검

부산 시민들이 9일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시민들이 9일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주제로 한 부산불꽃축제가 9일 밤 광안리 앞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오후 7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 하늘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쏘아 올려지며 밤하늘을 밝혔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음악과 함께 1부 행사로 '해외초청불꽃쇼'가 펼쳐졌다.

설립 이래 1000건의 불꽃 쇼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중국의 '파이어쇼우사'가 15분 동안 화려한 연출로 국내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9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밝힌 불꽃쇼. 사진=연합뉴스9일 부산 광안리 앞바다를 밝힌 불꽃쇼. 사진=연합뉴스


2부에서는 한화가 준비한 '부산멀티불꽃쇼'가 '끌림, 설렘, 울림'을 주제로 35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했다.



올해는 '컬러 이구아수 불꽃' 대신 광안대교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이 처음 선보였다.



국내 최초로 낙하산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을 비롯해 지름 400m 초대형 불꽃도 등장했다.

불꽃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때마다 관람객들은 곳곳에서 환호성을 터트렸고, 스마트폰으로 불꽃을 찍는 손길도 바빴다.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상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려는 관람객을 태운 여객선과 유람선 등 160여 척이 몰렸다.

부산 시민들이 9일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 시민들이 9일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100만여명의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부산을 찾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안전관리 대책을 살폈다.

올해로 19회차를 맞은 부산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본행사가 진행 중이며, 100만명 이상의 대규모 인파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파밀집 관리 및 교통상황 정리, 폭약 사용에 따른 화기 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행안부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부산시와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안전이 우려되는 위험 요인은 축제 시작 전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

이 장관도 축제 당일인 이날 오후 행사장 내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찾아 행사장 입·출구 분산 대책, 인파밀집 관리 대책, 응급상황 발생 시 이송 대책 등 기관별 현장 안전관리 준비 상황을 중점 점검했다.

이 장관은 "각 기관에서 관람객이 축제를 즐기고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현장의 질서유지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축제가 종료될 때까지 현장에서 진행 상황을 관리하고, 축제 종료 후 부산시와 함께 환경 정화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을 비롯해 가을철 각 지자체에서는 불꽃축제가 펼쳐지고 매번 100만명의 가까운 시민들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5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도 오전부터 100만명이 쏠리면서 서울 여의도 일대가 정체현상을 빚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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