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016800)가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선보인다. 기존 주력 분야였던 사무가구 제작을 넘어 사무환경 컨설팅부터 디자인, 설계, 시공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광호 퍼시스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PH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이후 40여 년간 사무환경 분야에서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제조·유통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퍼플식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업의 본질,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을 모두 반영한 오피스 공간을 지향한다. 브랜드명 퍼플식스의 ‘퍼플’은 미래·이성·희망을 상징하는 파랑과, 현재·감성·열정을 뜻하는 빨강의 조화를 통해 균형 있게 가치를 추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식스’(6)는 가장 작은 완전수로 탁월함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고객사를 대상으로 사무환경 컨설팅을 실시한 뒤 오피스 설계를 함께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전략과 디자인이 구현될 수 있도록 본사가 직접 시공까지 책임진다. 앞서 퍼시스는 2021년부터 공간사업부를 조직해 인테리어 사업을 본격 진행해왔다. 기존 경쟁사와 다르게 대기업 고객사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퍼시스가 사무가구 전문기업으로서 본질적 가치를 살리려면 기업에 유효한 사무환경 솔루션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3년 전부터 해당 사업을 준비했다”면서 "올해 관련 사업 매출은 200억 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3년 내에 매출액 500억 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인테리어 관련 협업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3년간 퍼시스 공간사업부를 통해 오피스 인테리어를 진행한 고객사는 100여 곳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사옥 등을 비롯해 GS칼텍스, 현대로템, 현대트랜시스 등의 공간 설계를 책임졌다.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그룹 아지트’ ‘리더와 같이 쓰는 공간’ 등을 통해 회사 성장에 기여하는 오피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태희 퍼플식스 스튜디오 사무환경연구팀장은 “그룹 아지트 안에서 구성원들이 물리적으로, 정서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친밀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며 “이러한 친밀한 관계가 바탕이 될 때, 동료들은 서로의 아이디어에 보다 정확하고, 도움이 될만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