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내년 복귀가 예정돼 있는 블랙핑크와 2NE1 등 아티스트들의 활동으로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2회 및 팬미팅, 트레저의 콘서트로 활동이 적었으나 내년에는 다채로운 활동이 예정돼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 트레저의 월드투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복귀 및 대규모 월드투어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소속 가수들의 활동 공백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 3분기와 달리 올 4분기에는 베이비몬스터의 음반 판매량이 실적에 반영되며 반등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그러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터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 5000원에서 6만 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전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낸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4000원 올린 5만 3000원으로 제시했다. 임 연구원과 마찬가지로 내년 복귀가 예정된 소속 가수들의 활동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새로 투어를 시작한 2NE1이 높은 수요로 계속 투어 지역이 확대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 하반기에는 블랙핑크 복귀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 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로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일정대로 블랙핑크 투어가 진행된다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연간 4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