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403550)가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주기이익(LTV)을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통해 올해 3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쏘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4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17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고차 판매 매출을 제외한 모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카셰어링 부문(단기 카셰어링·쏘카플랜) 매출은 1047억원으로 전년도 960억 원에서 9.1% 늘었다. 플랫폼 부문은 매출 121억 원을 기록해 1년새 42.3% 증가했다. 다만 차량 LTV 확대를 위해 중고차량 매각을 최소화한 까닭에 중고차 판매 매출은 1억 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쏘카는 쏘카 2.0 전략을 위한 1년간의 투자가 수익성 확대로 이어지며 3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18.8%였던 GPM이 올 3분기 22.6%로 3.8%p 늘어났다. 특히 올 3분기에는 1개월 이상 대여상품인 쏘카플랜 사업이 GPM 2.3% 흑자를 달성해 신성장사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단기 카셰어링 사업은 올해 3분기 1만 9400대의 차량을 공급해 전년 대비 차량대수가 3.9% 늘어났으며 매출은 7.1% 상승했다. 쏘카플랜은 지난 1년간 운영노하우 업그레이드, 고객 데이터 축적, 마케팅 투자 등에 힘입어 올 3분기 계약대수가 2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자전거 증차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 라이딩건수가 1년 전에 비해 41.8% 증가했으며 모두의주차장은 주차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맞춘 제휴주차장 확대, 네이버 채널링 등의 효과로 1년새 거래액이 36.3% 성장했다. 쏘카 측은 “전기자전거, 주차장, 숙박 등 플랫폼 부문의 3분기 거래액이 281억 원으로 1년새 40.6% 증가하며 이용자 LTV 확대를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쏘카는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12개월 이상의 새로운 쏘카플랜 상품을 출시하고, 공항 편도 서비스 등 새로운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1년간 쏘카 2.0 전략을 추진하며 계절적 수요변화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신차구매가 줄어들고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사회경제적 트렌드 변화에 맞춰 모빌리티 시장의 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