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불법으로 유명 스포츠 의류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한 제조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천호동에서 불법 의류 가품 제조공장을 운영해온 50대 A 씨를 검거하고 의류 2만1048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범죄예방 순찰 중 지역 주민으로부터 ‘우리 동네에 짝퉁 의류를 만드는 공장이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고 3주간 해당 공장 인근을 탐문했다.
또한 의류브랜드 본사를 해당 장소에 제조 공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본사에서 지정한 판별업체를 통해 가품임을 확인하고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당일 공장 출입문이 잠겨 있자 경찰은 건물 뒤편에 비밀 통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도주로 차단을 위해 정문과 뒷문에 경력을 배치한 뒤 공장 내부에 진입해 업주 및 작업자 9명이 있는 현장을 단속했다.
현장에서 업주 A 씨는 “불법인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강동경찰서 지능팀으로 인계했으며, 작업자 9명에 대해서는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제조 중이던 라벨 9425개와 TAG 9500개 및 반제품 바지 1805개와 완제품 바지 318개 등 총 2만1048개의 가품을 압수했다. 제품은 총 9500여만 원 상당이다.
경찰은 “앞으로 범죄예방을 위해 범죄 취약지역에 기동순찰대 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