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명태균 구속 13시간 만에 첫 조사

변호인 구속적부심 청구·강혜경 씨 진술 수집 대응

검찰, 추가 공천 거래 등 다른 선거 개입 여부 확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공천을 대가로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인 창원교도소로 가기 위해 호송차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된 뒤 15일 오후 첫 조사를 받은 가운데 명 씨 변호인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명 씨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는 "명 씨에 대한 적부심을 청구할 계획이며 관련 자료를 수집해 구속 적부심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늘은 어떤 부분을 소명할 건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구속영장에 기재된 내용과 관련해 검찰이 추궁할 것 같은데 명 씨는 영장에 기재돼 있는 돈을 한 푼도 받은 바가 없다고 한다"며 "강혜경 씨 진술의 모순점들을 수집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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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의 소환으로 조사 중이다. 구속영장 발부 후 약 13시간 만에 이뤄지는 첫 조사다.

명 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영선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를 통해 762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전 의원과 함께 2022년 지방선거 경북 고령군수 예비 후보자 A 씨와 대구시의원 예비 후보자 B 씨로부터 공천을 미끼로 정치자금 2억 4000만 원을 기부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주요 혐의인 공천 거래에 더해 다른 선거에 개입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더불어 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과정에 개입한 의혹에 대한 조사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 씨는 정부의 창원국가산단 선정 과정에서 명 씨가 창원시 공무원들을 불러 김 전 의원 측과 같이 보고 받았고, 정부의 공식 발표 전부터 선정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관련된 창원시 공무원 3명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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