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을 사용한 투자가 대폭 증가하자 교보증권(030610)이 현 25개 점포를 18개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최근 25개 전국 점포를 18개로 줄이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점포를 줄이는 대신 핵심 사업 지역으로 이전해 대형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업무 창구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계획일 뿐 인력을 인위적으로 축소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업계 디지털화로 점포를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증권사는 교보증권뿐만이 아니다. DGB금융지주 자회사인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도 다음 달부터 자산관리(WM)센터와 지점 19곳을 11곳으로 통합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런 움직임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말 구조조정 움직임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노사 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