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등 중견국 연합 ‘믹타’(MIKTA) 정상과 만나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을 겨냥한 것으로 우방국들과 공동으로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믹타 정상 회동에 참석했다. 믹타는 멕시코(M)·인도네시아(I)·한국(K)·튀르키예(T)·호주(A) 등 지역 중견국 협의체다. 믹타 정상들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회동을 이어오고 있다.
믹타 정상들은 이번 회동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믹타 정상들은 선언문에 “11년 전 창설된 믹타가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국제법 원칙, 다자주의 및 국제협력을 지지하는 범지역적 파트너십인 점을 상기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수의 위기와 지정학적 대립의 시기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고 적었다.
이외에도 정상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개발재원 조달, 식량안보, 국제 평화 및 안보, 국제 보건, 과학·기술혁신과 디지털 협력, 청년과 미래세대, 다자체제 및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창의적인 해법을 추구하기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정상들은 또 다양한 문화와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그룹으로서 믹타가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총의를 모으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주요 국제 논의의 장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한국이 믹타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5년에 범지역적 협력을 수행하고 국제 사안에 있어서 믹타의 건설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