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지도읍의 과거 모습을 담은 옛 사진전이 열린다. 내년 4월 30일까지 신안 젓갈타운 내 상가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던 옛 사진 430점을 모아 보존 상태가 좋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사진 30점을 전시한다.
전시된 사진은 1909년에 개교한 지도공립보통학교, 해제~지도간 연륙교 공사, 지도향교 석전제 등 역사의 한 장면이 담긴 사진도 전시됐다.
사진이 전시된 지도는 섬에서 섬을 다스리라는 고종의 명에 의해 1896년에 문을 연 지도군의 소재지로, 북쪽으로 군산 선유도부터 남쪽으로 진도의 섬까지 광활한 지역을 다스리다 18년이라는 짧은 시간 존재하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사라졌다. 유일한 향교와 전통시장은 지도읍 주민들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사라져가는 옛 모습을 고화질로 복원하고 전시함으로써 역사 자료,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옛 사진 모으기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