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7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누스가 트럼프 수혜주로 떠올랐다”며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매트리스 경쟁 업체 대비 지누스의 가격 경쟁력이 월등히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년 1월 취임 후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지누스의 해외 공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있다”며 “그중 미국으로 수출되는 매트리스는 모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 오프라인 대형 고객사와의 매트리스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신규 계약 체결은 멕시코에 집중돼 있던 고객사의 공급처 다변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공급 물량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