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고령 남성이 112세로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시간)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세계 최고령 남성인 존 티니스우드는 전날 영국 사우스포트의 요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티니스우드의 가족은 기네스북에 보낸 성명에서 "그의 마지막 날은 음악과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다고 밝혔다. 이어 "존은 항상 고맙다는 말을 좋아했다”며 “그를 대신해 간병인과 간호사, 작업 치료사 및 기타 직원을 포함해 수년 동안 그를 돌봐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114세던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가 사망하자 티니스우드가 당시 111세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생존자가 됐다. 티니스우드는 역사상 네 번째로 나이가 많은 영국인으로 살았다. 100세부터 110세까지 매년 자신보다 거의 14살 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기도 했다.
티니스우드는 노년기에도 매일 뉴스를 보고 모든 재정을 스스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그는 훌륭한 특성들이 많았다”며 “총명하고 결단력 있고 용감하고 어떤 위기에도 침착하고 수학에 재능이 있고 훌륭한 대화 상대였다"고 회상했다.
티니스우드는 생전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비결이 없다”며 "순수한 행운"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주 금요일마다 피시 앤 칩스를 먹는 것 외에 특정 식단을 따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를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 많이 마시거나 너무 많이 먹거나 너무 많이 걷거나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면 결국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