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진정 국민의 눈높이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런저런 핑계대지 말고 민심에 따라 채해병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어제 채해병 국정조사 특위위원 10명 명단 제출했으나 국민의힘은 특검은 물론, 국정조사 역시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채해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던 호언장담이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국정조사를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언제까지 대통령 부부에게 얻어맞고 친윤에게 휘둘리고 있을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빠르고 과감한 결단으로 국민께 뭔가 보여줘야 한 대표의 장래도 밝아지는 것”이라며 “자신이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께서는 한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여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본회의와 관련해선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관리법 등 4법과 예금자 보호 한도를 1억 원으로 올리는 예금자보호법, 단통법 폐지 등의 민생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법은 다음 달 10일 재의결에서 반드시 통과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차고 넘치는 증거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면죄부를 준 검사 탄핵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