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정부와 AI 데이터센터용 '칠러' 수출 협력

평택공장서 산업부와 간담회

이재성(왼쪽부터) LG전자 ES사업본부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LG전자 공장에서 칠러 제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이재성(왼쪽부터) LG전자 ES사업본부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LG전자 공장에서 칠러 제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LG전




LG전자의 칠러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 제공=LG전자LG전자의 칠러 제품인 터보 냉동기.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초대형 냉방기 칠러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한다.



2일 LG전자는 경기 평택시에 있는 회사의 칠러 공장에서 산업부 수출현장 지원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이재성 LG전자 ES(에코솔루션)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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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에서 AI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냉각산업을 차세대 수출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올해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2030년 약 4373억 달러(6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냉각 시장은 2030년 172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평택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대형 상가,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다양한 칠러 제품을 생산한다.

LG전자는 정부에 칠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칠러는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끌어온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중요한 축”이라며 “정부와의 협업으로 칠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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