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코스맥스·포스텍,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설립

코스맥스·포스텍·포항시 3자 협력 구축

자외선 차단 신소재·신제형 개발 착수

지난달 30일 포스텍 대학 본부에서 열린 ‘코스맥스-포항시-POSTECH 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왼쪽부터) 코스맥스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스맥스지난달 30일 포스텍 대학 본부에서 열린 ‘코스맥스-포항시-POSTECH 연구 협약식’에서 이경수(왼쪽부터) 코스맥스 회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코스맥스




코스맥스(192820)가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과 공동으로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UV Innovation Center(포항 UIC)’를 설립한다. 포항시와 산관학 3자 협력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선케어 연구 기술 경쟁력을 확대하고 지역 내 유망 기업 발굴 등 지역 상생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30일 포스텍 대학본부에서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코스맥스, 포항시, 포스텍 3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스맥스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텍의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력과 코스맥스의 자외선차단 기술력을 융합해 물리 및 화학공학 등 기초과학분야와 연계한 자외선차단 신소재, 신제형 개발에 나선다. 포항 UIC를 통해 K뷰티 성장세가 높은 미국 OTC(일반의약품)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자외선차단제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신규 개발한 혁신 기술로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도 적극 추진한다.



코스맥스는 소비자들의 선케어 선호 제형이 다양화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쿠션, 스틱, 패치, 스프레이 등으로 제형을 다양화해 선보이고 있다. 판교 R&I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및 일본 등 각 해외법인 내에 현지 소비자 맞춤형 인벤토리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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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코스맥스가 출원한 자외선 차단 기술 특허만 약 60여 건에 달하는 등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맞춰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선쿠션 제품군의 매출이 약 3배 이상 급증했으며 전체 매출의 20%를 자외선차단 관련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또 포항시와 K뷰티 기술 고도화를 통한 ‘지역발전 5개년 로드맵’을 수립했다. 포항UIC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시 내 화장품 산업 관련 유망 기업 발굴 및 육성, 자외선차단 연구 기술 이전을 통한 창업 지원, 핵심인재 양성 등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이번 3자 협력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 유망분야 공략을 위해 기업과 학계, 지역사회가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며 “포항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자외선차단제 연구기술을 고도화하는 산관학 협력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도 “포항 UIC 설립으로 POSTECH의 세계적인 과학 기술력과 코스맥스의 최고 수준 화장품 연구력을 융합한 산학협력을 통해 K-뷰티 기술혁신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의 3대 신사업인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학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뜻깊다”며 “코스맥스를 통해 포항 UIC의 연구성과를 포항지역 소재 기업에 이식해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맥스는 포스텍과 2019년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2022년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피부전달체 기술 ‘스킨 커뮤니케이터’를 공개했다. 이어 올 11월에는 공동연구를 통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신개념 자외선차단제 기술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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