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테니스장 운영 배임' 동양생명 前 대표 검찰 송치

직전 낙찰가 2배에 운영권 취득…취미 목적 논란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사진 제공=동양생명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 사진 제공=동양생명




서울 중구 소재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직전 낙찰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사들여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저우궈단 동양생명(082640) 전 대표이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저우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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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원이 ‘장충테니스장 사용권 고가 인수’ 논란 관련 현장 검사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저우궈단 전 대표 재직 당시인 2022년 말 동양생명은 스포츠시설 운영 업체인 필드홀딩스를 통해 서울 중구 장충테니스장 사용권을 직전 낙찰가(11억 1000만 원) 대비 2.3배나 높은 금액인 26억 7000만 원에 취득했다.

이를 두고 노조를 중심으로 저우 전 대표가 개인 취미 생활을 목적으로 테니스장을 고가로 사들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일부 임원들은 별도의 절차나 비용 없이 테니스장을 자유롭게 이용했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동양생명의 사후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저우 전 대표는 올해 2월 돌연 사퇴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저우 전 대표이사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와 저우 전 대표이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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