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국힘 당원 게시판 논란' 관련 고발 7건 접수…수사 진행 중"

'30대 싱글맘' 불법추심 피의자 추적 중

'집회 불법행위' 민주노총 집행부 8명

연합뉴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총 관련 고발장 7건과 진정서 1건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당원게시판 내 비방글 의혹과 관련해, 작성자를 찾아 처벌해달라는 내용으로 접수된 8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의힘 측이 제출한 고발장은 아직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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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총 3건의 고발이 이뤄져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측 고발인 조사를 비롯해 3명의 고발인 조사를 모두 완료했고 추가 입증 자료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필요에 따라 한 대표를 소환할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만 답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9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와 경찰 간 충돌과 관련해서 민주노총 집행부내의 수사 대상자를 8명으로 확정했다. 김 서울청장은 "해당 사건 관련자 중 피고발인과 조사를 마친 대상자 일부를 입건했다"면서 "채증 등 확보 자료 분석과 관련자 분석을 순차 진행하고 있는데, 수사 진행에 따라 숫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등이 주최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 과정에서 11명의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로부터 악질적인 불법 추심을 당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는 피의자 추적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서울청장은 "피의자 특정을 위한 통화내역 및 계좌분석을 하고 있으며 강력팀 외에 지능팀, 사이버수사관도 추가 투입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경찰 수사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종암경찰서에서 수사부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일이 걸린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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