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와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한국GM), 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들의 국내 판매 실적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전년 대비 두 자릿 수 판매 감소를 겪는 한국GM과 KGM 등은 최대 500만 원 할인 등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11월 전년 동월보다 235.6% 증가한 1만 5180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7301대, 7879대로 같은 기간 289.4%, 197.5% 각각 급증했다.
르노코리아의 신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6582대 팔려 전체 판매량의 43.4%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6082대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출력과 ℓ당 최대 15.7㎞의 복합 연비,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으로 소비자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
국내 판매량이 줄어든 한국GM과 KGM는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GM과 KGM의 내수 판매량은 각각 1821대, 3309대로 전년 동월보다 39.6% 34.5%씩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GM은 12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 등을 제공해 판매 성장을 노린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고객에게는 3.9%는 이율로 최대 36개월 할부를,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50만 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KGM은 렉스턴을 최대 500만 원 할인한다. 액티언과 코란도는 50만 원, 티볼리는 20만 원 낮춘다. 르노코리아도 차종별로 최대 170만~27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