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편의점 알바보다 100배 낫다"…'공군' 경쟁률 끝없이 치솟는다는데, 왜?

내년 병장월급 150만원…지원금도 받아

개인시간 보장·전문성 보장 등도 장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 투데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 투데이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3개월 길다는 이유로 외면받던 공군 지원율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청년들 사이에서 이른바 ‘꿀보직’이라는 얘기가 오가면서다.



2025년 3월 입대를 위한 공군 신병 모집 접수 현황에 따르면 1308명 정원에 1만3214명이 지원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공군 의무병의 경우 9명 정원에 198명이 몰려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해병대 경쟁률이 1.7대 1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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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군 복무 여건 개선과 취업난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상대적으로 개인 시간이 보장되고 전문성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병장 기준 월급이 150만 원으로 인상되고 정부지원금까지 더해져 월 200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학생 A군은 “공군은 육군보다 복무기간이 길지만 그만큼 돈을 더 모을 수 있고 자기계발도 가능해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군은 워낙 꿀보직이라 힘들지 않다” “편의점 알바보다 100배 낫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공군의 높은 지원율은 장병들의 처우와 복무환경 개선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타 군의 복무환경 개선에도 참고할 만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군 입대를 위한 1차 서류전형 만점은 가산점 포함 105점으로 지난달 합격 커트라인은 올해 최고 수준인 99점을 기록했다.


강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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