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탄핵 국면 돌입…조국 "尹 탄핵해야" 천하람 "미치광이, 하야해야"

조국 "명백한 쿠데타…민주주의의 적"

천하람 "미치광이 짓…처벌 받아야"

尹 탄핵연대 "탄핵소추안 의결해야"

민주당, 정오에 비상 시국회의 개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긴급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한 가운데 야권에서는 탄핵 절차 돌입을 시사하고 나섰다. 야당 곳곳에서는 ‘범죄’ ‘위헌’ ‘내란’ 등을 내세우며 윤 대통령의 하야와 내란죄 처벌, 조기 탄핵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가를 비상사태로 만든 사람은 어느 누구도 아닌 바로 윤 대통령이고 이는 내란”이라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선을 넘어서고 있으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고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무기금고에 처하게 돼 있다"며 "군사 반란세력이 탱크로 시가지를 막아섰던 1974년 이후 45년 만의 계엄령으로, 이를 건의했다고 알려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한 사람 모두가 대한민국의 수치이자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의 친위 세력이 일으킨 실패한 쿠데타에 불과하다"며 "윤 대통령은 형법 87조 내란, 군 형법 7조 군사 반란죄를 스스로 범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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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탄핵이 아니라 더 강력한 처벌을 해도 모자랄 미치광이 짓을 윤석열이라는 작자가 벌이고 있다"며 "탄핵을 넘어서 이 정도 되면 윤석열은 즉각 하야해야 되는 국면이다. 하야하고 처벌을 받아야 하는 국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국민들께서 윤석열을 대통령 취급 안 하는 걸 넘어서 인간 취급도 안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과 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의원 40여 명이 모여 출범한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농단 내란 수괴 윤석열을 탄핵하자”고 주장했다.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한시도 대통령 직책에 둘 수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에 급하게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당이 신속히 협의해 오늘 중으로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며 "탄핵안 발의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이를 가결해야 하므로 가장 빠르게 탄핵안을 가결해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정지시키는 데 국회가 집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날 12시 국회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연다. 민주당은 “계엄을 해제한다 해도 내란죄를 피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즉시 하야하라”고 밝혔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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